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에서 바이러스 확산세가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플로리다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5508명(5.3%) 급증,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입원환자도 한달 만에 가장 큰 폭 늘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4.9%로 제시해, 기존보다 1.9%포인트 낮춰 제시했다. 바이러스가 상반기 경제활동에 미친 타격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IMF는 설명했다. 미국이 독일과 프랑스, 영국산 등 수입품 31억달러 규모에 대한 신규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도 나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0.16포인트(2.72%) 낮아진 2만5,445.94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800포인트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0.96포인트(2.59%) 내린 3,050.33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22.20포인트(2.19%) 하락한 9,909.17을 나타냈다. 9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S&P500 11개가 일제히 약해졌다. 에너지주가 5.5%, 금융과 산업주가 3.5%씩 급락했다. 소재와 헬스케어주는 각각 3% 및 2.7% 하락했다.
개별종목 가운데 경제 재개방 수혜주로 꼽혀온 항공주 부진이 두드러졌다. 유나이티드항공이 8.3%, 델타와 아메리칸항공은 7% 넘게 떨어졌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6% 급락, 배럴당 38달러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폭 확대 등이 유가를 압박했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3주 연속 증가한 점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2.36달러(5.9%) 낮아진 배럴당 38.0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32달러(5.4%) 내린 배럴당 40.3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