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OPEC+는 이날 열린 화상회의에서 다음달 일평균 산유량을 96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OPEC+는 산유량을 5~6월 일일 970만배럴 줄인 뒤 7월~연말 770만배럴로, 내년 1월~4월 580만배럴로 단계적으로 축소해나가기로 한 바 있다.
이번에 감산 규모가 970만배럴에서 10만배럴 감소한 것은 멕시코가 끝까지 반대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기존 일정에 따라 감산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고 다른 회원국은 이 같은 예외를 인정했다.
압둘아지즈 빈산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우리의 공동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불확실성은 여전히 많지만 최악은 지나갔다는 고무적 신호들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원유 소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봉쇄된 경제가 정상화하면서 원유 소비가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5~6월 감산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국가는 이를 벌충하기 위해 7~9월 추가 감산에 나서기로 했다. 이라크와 나이지리아가 할당량을 이행하지 못했다.
OPEC+는 이달 말 다시 회동, 8월까지 추가 감산을 이어갈지 검토할 예정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