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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금융서비스 본격화 금융권 ‘초긴장’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6-05 20:01

마이데이터 진출·대출심사 추진
핀테크 소액결제 참여 가시화

네이버페이 금융서비스 본격화 금융권 ‘초긴장’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이 금융 서비스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금융권이 긴장하고 있다. 그동안 금융권 고유 사업 영역인 부분에 핀테크사도 참여를 허용하면서 경쟁구도도 바뀌고 있다. 네이버페이가 금융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금융건에서 네이버페이 향후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소액지급결제시스템은 개인이나 기업 계좌이체, 현금지급기 입출금, 신용카드 결제 등 소액거래를 처리하는 자금결제시스템이다. 현금으로 결제하지 않고 화폐가치 이전을 통해 정산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한국은행은 소액결제시스템에 참가하려는 핀테크기업에 대해 금융기관과 동일한 업무를 하게 될 경우 동일한 리스크 관리능력을 갖췄는지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카드사에서는 네이버페이, 토스 등 핀테크 기업이 소액지급결제시스템에 참여할 경우 일부분이 경쟁하게 돼 긴장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에서 후불결제가 이뤄질경우 카드결제와 성격이 비슷하다"라며 "카드사 입장에서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산업 진출과 관련해서도 전 금융권이 네이버페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로나로 언택트가 확산되면서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네이버페이 성장세가 코로나로 위축된 매출을 상쇄했다는 평가다. 특히 마이데이터에서 네이버페이가 쇼핑데이터와 합했을 때 더 유리한 고객서비스를 내놓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가 결제 데이터 뿐 아니라 네이버쇼핑 데이터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빅데이터 가치가 높다"라며 "두 영역을 합쳤을 때 유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는 이미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다음주 출시를 앞둔 네이버통장은 네이버페이 결제액과 연동해 결제액이 10만원 이상이면 100만원 한도 내에서 연 3% 이자를 지급한다. 네이버통장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충전해 네이버쇼핑, 웹툰 등을 결제하면 포인트 적립율은 기존 적립율인 2.5%에 추가로 0.5%포인트를 더 준다.

네이버는 네이버통장 출시를 기점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5만원 이상 충전하면 1.5%가 즉시 적립된다. 최근 네이버에서 출시한 유료 멤버십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를 가입하면 네이버페이 추가 적립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하고 네이버페이로 결제한 상품, 서비스 중에 '네이버페이플러스' 아이콘이 붙어있는 주문에 대해 최대 5%가 적립된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대부분 결제를 네이버페이로 결제한다"라며 "리워드 혜택이 커보여서 자주 쓰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4일에는 미래에셋캐피탈 지정대리인에 선정됐다. 네이버페이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플랫폼 매출망 금융'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네이버페이에 가맹한 개인사업자, 소상공인 대출을 심사할 때 기존에 활용하던 금융정보 뿐 아니라 판매 물건, 반품률, 고객 평가 등을 신용 평가와 대출심사에 반영한다.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금융권에 경각심을 주면서 혁신을 촉발한 메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한 회사가 독점하려는 경향을 보일 경우 빠르게 따라잡으려고 한다"라며 "금융당국이 핀테크 관련 제도 완화를 해주면서 금융권도 이에 뒤쳐지지 않게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만큼 향후 누가 승자가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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