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80원 급락한 1,21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218.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급락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이 경제 재개와 이에 따른 기업 이익 회복 기대로 강한 상승세를 연출한 데다, 국제 유가 급등과 달러 약세까지 어우러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갈등 속 달러/위안마저 7.1위안선 초반선까지 내려선 것이 달러/원 급락을 촉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개장과 동시에 숏물량을 쏟아내며 경제 재개로 붙붙은 리스크온 분위기를 따라 포지션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확인 이전까지 주식시장이나 환시는 경제 재개에 따라 고조된 위험자산 선호 무드를 따라 가격대를 형성하려 할 것"이라며 "특히 달러/원은 개장과 동시에 1,220원선에 몰려있던 저가 매수벽까지 뚫고 내려온 만큼 추가 하락 시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