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현대홈쇼핑
반반 배송은 대용량 식품 용량을 절반으로 나눠 두 번에 걸쳐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대용량으로 구성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홈쇼핑 상품 장점을 살리면서 상품 소진 기간을 고려해 배송을 나눠 진행하는 게 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유통업계가 고객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당일 배송 등 빠른 배송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차별화된 배송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반반 배송을 도입했다"고 했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일부터 월 1~2차례 방송 판매하는 '박미희 달인 김치'(10㎏)에 반반 배송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전체 용량의 절반인 5㎏의 김치를 먼저 보내주고, 2주 뒤에 새로 담은 김치 5㎏를 다시 배송해준다.
현대홈쇼핑은 다음달 중순부터 판매하는 곰탕을 비롯해 하반기 현대홈쇼핑플러스샵에서 방송 판매 예정된 대용량 식품으로 반반 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현대홈쇼핑 라이브 방송 상품과 종합인터넷쇼핑몰 현대H몰 상품 등에도 반반 배송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배송 날짜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는 첫 배송 후 2주 뒤에 일괄적으로 남은 용량을 보내주는 방식인데, 앞으로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보내주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용량 식품을 소분해 두 개 이상 주소지로 나눠 보내주는 서비스 등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춘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가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중요한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도 쇼핑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