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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베트남 전 지점으로 '1시간 배송' 확대한다

유선희 기자

ysh@

기사입력 : 2020-05-2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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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베트남 법인의 '스피드 엘'은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배송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 사진 = 롯데마트

롯데마트 베트남 법인의 '스피드 엘'은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배송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 사진 = 롯데마트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롯데마트가 현재 베트남 일부 지점에서 운영하는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연내 현지 전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현지에서 애플리케이션 ‘스피드 엘(SPEED L)’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 사업 안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28일 롯데마트는 "그랩 익스프레스와 협업해 운영하는 1시간 배송 서비스를 2020년 내 롯데마트 베트남 14개 전 지점에서 가능하도록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2018년부터 베트남에서 본격적으로 운영해 온 ‘스피드 엘’은 동남아시아의 우버라고 불리는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그랩(Grab)과 협업한 사업이다. 그랩의 오토바이 배송 서비스인 ‘그랩 익스프레스’를 활용해 호치민과 하노이 등 총 9개점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 중으로 롯데마트 베트남 14개 전 지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가 베트남 지점들의 배송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선 건 현지 안착을 가속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롯데마트는 국내 유통업체 중 가장 먼저 베트남에 진출해 이달 기준 1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1분기 롯데마트 베트남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0.7% 신장했으며, 영업 이익도 7.2% 증가하면서 제법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지 서 일부 매장에 한해 시범 운영 중인 스피드 엘 역시 2019년 202.6%, 2020년 4월 누계로 74.8% 신장하는 등 3년 사이 매출액이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정부 역시 2020년까지 현대적 유통채널의 비중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게다가 현지 온라인 시장은 매년 35% 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사업 안정화를 위해 온라인몰의 운영과 배송 시장이 꼭 필요한 분야라는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스피드 엘’을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롯데마트 베트남 법인은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즉석조리식품과 신선식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열대 지방에서는 신선제품의 배송이 어려웠지만, 빠른 배송시간을 담보로 위생이 보장된다면 롯데마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롯데마트는 현재 2% 대인 신선·그로서리 제품의 모바일 매출 구성비를 2022년에는 9%까지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그랩(Grab)과의 협력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그랩이 운영하는 ‘그랩 마트’ 에 롯데마트의 델리카 상품을 판매하게 된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내 밀혁신을 통해 베트남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회, 초밥 등을 인기 메뉴로 성장시킨 바 있으며, 회나 초밥도 보냉팩과 포장을 개선, 냉장상품도 배송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롯데마트 이학재 해외사업부문장은 “롯데마트는 점포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배송을 확대하기 위해 점 후방의 전용 패킹 공간을 확대, 2022년까지 주문 처리 능력을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며 “롯데마트가 베트남시장에서 혁신 유통업체로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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