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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1,230원선 진입 테스트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5-1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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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3일 달러/원 환율은 한국과 독일 집단 감염 이후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1,220원대 중반 레벨을 넘어 추가 상승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금융 시장 전반에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고조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이날 국내 금융시장도 코로나19 악재가 모든 호재성 재료를 집어삼키며 주식시장 하락, 달러/원 상승을 끌어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우려가 촉발된 것은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전염병 연구소장이 상원 보건위원회 화상 청문회에서 미 경제재개 움직임이 바이러스 확산을 더욱 부추겨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다.
파우치 소장은 이 자리에서 "섣부른 경제활동 재개가 정말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바이러스 사태가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확산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개장 초 경제재개에 기대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미 주식시장도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7.21포인트(1.89%) 낮아진 2만3,764.78에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20포인트(2.05%) 내린 2,870.1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9.79포인트(2.06%) 하락한 9,002.55에 거래를 마치며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다만,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은 이날 달러/원 상승에 브레이크 요인이다.
미 주식시장 급락에 달러 약세 움직임이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이슈가 떠오르면서 달러의 약세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7% 내린 99.96에 거래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장이나 지역 연준 관계자들이 마이너스 금리에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코로나19발 경기 위협과 금융시장 불안정 등을 고려할 때 마이너스 금리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 또한 금융 시장 곳곳에 존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다른 나라들이 마이너스 금리의 수혜를 입고 있는 한 미국도 '선물'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며 연준을 압박하기도 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에서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의견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곤 있으나, 연준의 입장을 감안하면 그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마이너스 금리 이슈만으로도 달러(안전자산)에 대한 매수 유인이 떨어지고 있는 점은 참가자들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코스피 급락시 1,230원선 주변까지 올라설 수 있으나, 달러 약세 등에 따라 추가 상승은 그리 여의치 않을 것"이라며 "오전 중 발표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등도 가격 움직임을 결정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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