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희 연구원은 "원자재 노출이 높은 신흥국의 외환 건전성을 점검한 결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남아공 등은 경우 외환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연구원은 "브라질 경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판단되나 외환위기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브라질 경제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와 정부의 미흡한 대처, 헤알화의 약세와 보우소나루의 탄핵 이슈 등 여러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IMF 적정 보유고 기준을 상회하는 외환보유고, 경상적자를 상쇄할 FDI 유입과 상대적으로 낮은 단기외채 비중 등을 고려할 때 당장 금융위기로의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물론 코로나 위기가 지속되고 정치적 불안이 가중된다면 남미 국가들을 중심으로 하는 신흥국 우려가 브라질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