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8개 전업계 카드사
이미지 확대보기10일 8개 전업계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에 따르면, 3월 개인 신용카드 승인 실적은 40조74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 나들이를 대거 취소되면서 카드사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집콕 생활이 장기화되면서 오프라인 결제는 줄어들고 온라인 결제는 늘어났다.
3월 오프라인 결제 승인 실적은 30조71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4% 감소한 반면, 온라인 결제 승인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22.3% 증가한 10조31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사람들의 생활패턴이 코로나로 급격히 변하며 카드발급 성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그동안 인기 카드로 꾸준한 사랑을 받던 항공 마일리지 적립 카드는 올해 1~3월 순위가 하락했다. 반면 배달 할인, 무조건 적립 카드 등이 인기를 끌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이 스카이패스 제도 개편을 발표하고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항공마일리지 적립카드들의 순위가 대거 하락했다"라며 "제도 개편으로 마일리지의 가치가 떨어졌고 당분간 해외여행도 불가능한 상황이 되자 일반 할인형이나 포인트적립형 카드들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사실상 3개월 연속 매출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매달 10~15% 매출이 감소한 상태다"라며 "여기서 코로나가 장기화되면 카드사 올해 수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