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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매그나칩 파운드리 인수 간접참여…비메모리 확대 포석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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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31 15:01 최종수정 : 2020-03-3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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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하이닉스가 투자한 펀드가 매그나칩반도체의 파운드리사업부를 인수했다. 향후 비메모리 사업 확대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31일 매그나칩반도체는 자사 파운드리 사업과 청주 팹4를 국내 사모투자펀드운용사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와 크레디언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4억3500만달러(약 5300만원) 규모다.

합작법인에 인수자금을 댄 주요 출자자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SK하이닉스다. 각각 지분 50%+1주와 49.8%를 가진다.

매그나칩은 과거 LG반도체 비메모리사업부를 모태로 한다. 현대반도체와 현대반도체의 '빅딜'로 탄생한 하이닉스가 2004년 경영난 당시 해당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독립했다. 현재 자동차 전장부품, IoT 등에 활용되는 8인치 웨이퍼 파운드리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이번 투자는 비메모리사업 강화와 재무부담 완화를 노린 포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그나칩 직접인수를 위해 뛰어 들었다가 중도하차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둔화로 실적이 악화되며 대규모 투자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향후 어떤 형태로든 매그나칩 사업부를 활용한 자사 비메모리 사업 강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경영권 직접인수 가능성도 열려있다. '메모리 편중'이라는 약점을 안고 있는 SK하이닉스가 단순히 수익률을 위해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8인치 파운드리 시장의 수요는 지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번 출자로) 투자자금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경영자원의 분산 없이 성장시장에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운드리 사업을 정리한 매그나칩은 디스플레이 구동칩과 전력반도체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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