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 25일 준중형세단 '올 뉴 아반떼' 사전계약을 진행한 결과 1만58대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15년 6세대 아반떼AD의 첫날 사전계약 대수(1149대)를 약 9배에 달하는 실적이다.
현대차는 준중형세단 시장이 하락 추세에서 신형 아반떼가 큰 기록을 남겼다는 점을 집중조명했다.
'생애 첫차' 수요를 주타겟으로 한 국산 준중형 세단 판매량은 2015년 18만1000대에서 2019년 12만3000대로 4년새 32% 가량 줄었다. 해당 시장은 소형SUV가 차지하는 추세였다. 같은기간 국산 소형SUV 판매량은 8만6000대에서 18만4000대로 114% 늘었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시장 방문조차 꺼리는 분위기 가운데서도 신형 아반떼가 좋은 출발을 했다는 의미도 있다.
현대차는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와 다양한 상품구성 정책이 소비자 기대감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고 자체분석했다.
신형 아반떼에는 현대차 새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적용됐다. 전면부는 보석을 형상화한 그릴과 날렵해진 헤드램프가 통합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측면은 삼각형태를 이루는 캐릭터라인이 인상적이다.
이를 두고 미국 자동차매체 잘롭닉은 "현대차가 디자인 리더가 될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을까"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선택폭을 넓힌 옵션정책도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신형 아반떼는 기존 가격별 트림운영에서 벗어나, 기본형 트림에서 모든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주행보조기능과 내부텀단 사양을 기본화한 트림도 별도로 내놓았다.
한편 신형 아반떼 공식 출시일은 다음달 7일로 예정됐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차량 소개 영상을 온라인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