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증시가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이어 코스닥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전일 6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로 증시가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선물 가격 상승에 따라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한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선물 가격 상승에 따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11년 12월 1일 이후 9년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또 매수·매도 사이드카를 통틀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네 번째이다.
거래소는 이어 오후 1시 15분 24초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697.20) 대비 44.70포인트(6.41%) 상승한 741.90을, 현물 가격이 46.87포인트(6.72%) 오른 744.25를 기록하면서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정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 2월 8일 이후 약 2년만이다. 매수·매도 사이드카를 통틀어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