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3는 전장x전폭x전고가 4570x1820x1570mm이며, 휠베이스는 2720mm다. 국산 소형SUV와 비교해서는 가장 큰 차체를 자랑한다.
XM3는 준중형SUV 투싼과 비교해보면 실내공간의 지표인 휠베이스가 70mm 더 길다. 다만 가로길이와 높이가 30mm, 75mm씩 짧다.
XM3가 현재 양산되고 있는 국산차 중에서는 사실상 없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진은 1.3리터 가솔린 터보 직분사(TCe260)와 1.6리터 가솔린 자연흡기(1.6GTe) 등 2가지 모델이 출시됐다.
XM3 1.3 터보는 5500rpm에서 최대출력 152마력과 2250~3000rpm대에서 최대토크 26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DCT)가 맞물린다.
복합연비는 타이어 크기에 따라 1리터 당 13.2~13.7km로 인증받았다.
소형SUV 1위 셀토스 1.6 가솔린 터보와 비교해보면, 저배기량 엔진이 달린 XM3가 연비·세금 등 효율성 면에서는 앞서고 제원 상 주행성능은 떨어진다.
XM3 1.6은 상대적으로 저성능 모델이다. 무단변속기(CVT)와 조합돼, 123마력(@6400rmp)과 15.8km(@4000rmp)을 낸다. 복합연비는 1리터 당 13.4km다.
르노삼성은 XM3에 그간 약점으로 지적받던 첨단·편의옵션도 집중보완했다.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에는 SK T맵 내비게이션과 연동되는 '맵인' 기능이 들어간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는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르노삼성차 최초로 커텍티드카 기술인 '이지 커넥트'도 탑재된다. 원격 차량제어·상태관리, 내차 위치 찾기, 무선업데이트 등 기능을 갖췄다. KT와 기술제휴로 탄생한 기능으로, 신차 구입 시 3년간 무상제공된다.
이밖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차선이탈방지 보조시스템(LKA), 후방 교차충돌 경보시스템(RCTA) 등 첨단기능도 탑재된다.
가격은 소형SUV급이다. 정부 개소세 70% 인하 기준으로 1.3터보 모델은 2083~2532만원이며, 1.6은 1719~2140만원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XM3는 세단 편안함과 SUV 장점이 결합된 차"라며 "동급 최고수준의 연비, 편의사양에 가격경쟁력 까지 갖췄다"고 자부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