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홈페이지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오는 21일 XM3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XM3 쇼카는 SUV처럼 지상고가 높으면서도 지붕 뒷라인이 완만하게 떨어지는 쿠페형 SUV 형태를 하고 있다. 양산형 모델도 쇼카와 외관 상 차이는 거의 없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XM3 쇼카.
XM3 구체적인 제원은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차량 크기는 러시아에서 먼저 출시된 쌍둥이차 '아르카나'와 유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르키나는 전장 4545mm, 전폭 1820mm, 전고 1565mm이며 휠베이스는 2721mm에 이른다.
휠베이스 기준으로는 국내 준중형SUV 투싼·스포티지(2670mm) 보다 크다.
XM3 엔진은 벤츠와 르노가 합작개발한 직렬 4기통 1.3L 가솔린 터보가 장착될 것으로 전해진다. 최대출력은 150~160마력이다.

르노 아르카나(왼쪽)과 르노삼성 XM3. 사진=Getty, 서울모터쇼.
XM3는 르노삼성이 지난 2016년 QM6와 SM6 출시 이후 4년만에 내놓는 국내 생산 신차이기도 하다.
또한 XM3 흥행에 르노삼성 사활이 걸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르노삼성이 SM3·SM5·SM7 등 판매가 부진한 구형 모델을 정리한 만큼, XM3가 이들 차량을 뛰어넘는 내수 실적을 올려줘야 한다.
수출은 더욱 절실하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지난해 닛산 로그 위탁생산 물량 감소 후 수출기지로서 역할을 거의 잃어가고 있다. 르노 본사는 아직 XM3 유럽수출물량 배정을 결정하지 않고 있다.
XM3 공식 론칭은 다음달로 예정됐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