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0년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평균 연 2.95%로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금리는 작년 9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12월 반등에 성공했으나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은행권 대출금리 하락은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보금자리론의 취급 축소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랐으나 단기지표금리 하락으로 보증 및 일반신용대출금리가 내린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1.54%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51%로 한 달 전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역대 최저치인 2.45%를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은 1월 보금자리론 적용금리가 0.1%포인트 상승한 데다 보금자리론 취급 규모 축소에 기인했다”며 “보금자리론 취급 규모가 줄어든 것과 부동산 경기 동향과는 연관성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보증대출은 0.11%포인트 하락한 3.13%, 일반 신용대출은 0.04%포인트 내린 3.83%였다.
예·적금 담보대출과 집단대출은 0.04%포인트씩 떨어져 각각 3.01%, 2.94%를 나타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3.32%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단기지표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대기업대출 금리(연 3.12%)는 0.05%포인트, 중소기업대출 금리(연 3.48%)는 0.02% 낮아졌다. 단 중소기업은 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취급 규모 축소 등으로 하락폭이 제한됐다.
가계·기업·공공 및 기타부문 대출을 모두 합한 은행권 전체 대출 평균금리는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연 3.19%로 집계됐다.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54%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떨어졌다.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은행권 예대 마진(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은 0.03%포인트 확대된 1.65%포인트를 나타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