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올해 해외법인에 대한 기대치를 하향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콜마에 대해 올해 중국·북미 등 해외 법인에서 영업적자를 줄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2.2% 하향한 5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또한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매출이 전년 대비 7% 감소했다”며 “중국 화장품 ODM매출이 북경과 무석을 합쳐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매출도 주요 고객사 주문 감소로 40% 이상 역성장했다”라며 “다만 국내 제약 부문이 품질관리(QC) 이슈가 사라지면서 실적 회복 국면에 있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해외법인에 대한 기대치를 하향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화장품에서는 성장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고객사별로 섬세하게 마진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석이 온라인 바이어 위주로 신규 오더가 꾸준한 듯 보이지만, 여전히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긴 어려워 보인다”며 “북미에서도 단기적으로 영업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제약과 헬스케어(CKM) 가정치는 유지했지만, 중국과 북미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라며 “제약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화장품에서 모멘텀이 약하다”고 평가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