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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KST모빌리티, 국내 최초 공동이동수단 '셔클' 은평구에 첫선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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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13 12:00 최종수정 : 2020-02-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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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은비 기자] 인공지능 기반으로 '실시간 최적경로 설정 기술'을 적용해 경로가 유사한 승객을 함께 태워 이동시키는 라이드 풀링(Ride Pooling) 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시도된다.

13일 현대자동차는 택시운송가맹사업자 'KST모빌리티'(KSTM)와 함께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 시범 운영을 14일부터 서울 은평뉴타운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셔클은 정기적 이동수단(셔틀, Shuttle)과 지역 또는 모임(서클, Circle)을 합쳐 현대차가 새로 만든 합성어다. 현대차는 "누구나 커뮤니티 내에서 편안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모빌리티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KST모빌리티와 함께 14일부터 서울 은평뉴타운(은평구 진관동)에서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Shucle)’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KST모빌리티와 함께 14일부터 서울 은평뉴타운(은평구 진관동)에서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Shucle)’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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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클은 이용자가 반경 약 2km의 서비스 지역 내 어디서든 차량을 호출하면 대형 승합차(쏠라티 11인승 개조차)가 실시간 생성되는 최적 경로를 따라 운행하며 승객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승객을 태우고 내려주는 수요응답형 서비스가 될 예정이다.

신규 호출이 발생하면 합승 알고리즘을 통해 유사한 경로의 승객을 함께 탑승하도록 실시간으로 경로를 재구성하고 배차가 이뤄진다. 현대차는 "경로가 유사한 승객을 함께 태워서 이동시키는 라이드 풀링 서비스로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모빌리티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 11월 현대차와 KSTM의 프로젝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지정되면서 도입 가능해졌다. 실증특례는 신기술, 서비스가 규제 때문에 시행이 불가능한 경우,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실험 및 검증을 임시로 허용하는 제도다. 현행 택시발전법상으로는 택시 합승 서비스가 금지돼 있다.

현대자동차는 기술 개발과 함께 전반적인 서비스 정책 및 기획 업무를 담당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그룹 인공지능 전문 조직 ‘에어랩(AIR Lab, 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 lab)’이 ‘실시간 최적경로 설정(AI Dynamic Routing)’ 기술을 개발한 공이 컸다는 설명이다.

제공=현대자동차

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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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최적경로 설정 기술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실시간 발생하는 이동 수요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경로를 찾아주고 정확한 대기 시간과 도착 시간을 예측해 차량을 효율적으로 배차하는 핵심 기술이다.

현대자동차는 해당 기술과 함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과 전체 운영 시스템을 포함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패키지를 구축해 이번 서비스에 적용했다. 사용자가 셔클 앱을 통해 목적지를 입력하면 실시간 수요와 교통 상황을 고려해 최적의 차량이 배차되며, 호출 후에는 앱으로 실시간 차량의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쏠라티 6대로 시작하는 셔클은 선정된 은평뉴타운 주민 100명 대상으로 3개월 간 무료로 시범 운영된다. 선정된 주민 1명 당 최대 3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주민 약 400여명이 시범 서비스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차량 1대에는 최대 10명의 승객이 탑승 가능하고 유아, 반려동물도 허용된다.

현대자동차와 KSTM은 시범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솔루션을 고도화해 하반기 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나아가 본 사업에서는 국토교통부,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셔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지역 내 주민들의 이동이 편리해질 뿐 아니라, 불필요한 단거리 승용차 운행을 줄이고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며 향후에는 주차난 해소에도 일정 부문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셔클 서비스를 시작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서 다양한 운송사업자들을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정희 현대자동차 에어랩 상무는 “셔클은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사람들에게 편안하고 자유로운 이동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혁신 사업의 일환”이라며 “향후 지역별 특성에 맞는 모델을 개발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다양한 이동 수단 및 지역 운송사업자와 연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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