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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LG,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 '총력전'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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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07 14:47 최종수정 : 2020-02-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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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오승혁, 조은비 기자]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국내기업들이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일부 중국부품 의존도가 있는 자동차 업계는 자동차 생태계가 뿌리째 흔들리는 사태를 막기 위해 나섰다.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에너지 기업들은 현지 정부 정책에 따라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ICT기업들은 당장 타격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반도체가 주도하는 수요반등 동력이 꺼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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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어렵지만 부품사부터"

자동차 업계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차는 7일부터 울산·아산 등 국내 핵심 생산공장 가동을 멈췄다. 기아차도 오는 10일부터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 중국 지방정부가 춘절 연휴를 오는 9일까지 연장하면서 한국 부품사의 중국공장으로부터 의존하던 부품 '와이어링 하니스' 재고가 동이 났다. 공장 재가동 시점은 사실상 중국 결정에 달렸다.

현대차그룹은 당장 국내 자동차 생태계 붕괴를 막기 위해 350여개 부품 협력사에 대한 1조원 규모의 지원에 나섰다. 이번 사태로 현대차그룹도 매출 타격이 불가피 하지만, 현금사정이 좋지 않은 중소기업들은 자칫 무너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우리도 힘들지만 협력업체부터 챙겨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부품생산을 위해 중국 지방정부에 일부 공장만이라도 가동을 재개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내는 등 사태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현대차 울산공장.



◇ SK·LG "중국 정책에 따라 차분히 대응"

중국이 핵심 수요처인 정유·석유화학 등 에너지 기업들은 "어느정도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낸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정유설비를 둔 SK이노베이션은 파견 한국직원을 복귀시키는 등 조치를 취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가동을 멈출 수 없는 설비 특성상 우한공장은 100% 가동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중국 창저우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춘절 연휴에 따라 시범가동을 중단한 상태이지만, 상반기 상업가동하겠다는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도 이번 사태에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다.

LG화학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1분기 석유화학부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면서 "(한국에서) 중국 수출 물량은 유럽 등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삼성, 반도체 수요 예의주시

반도체·휴대폰·디스플레이 등 ICT업계는 당장 부품 부족 등 문제는 없지만, 사태 장기화에 따른 수요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LG전자·LG디스플레이는 올해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OLED TV 대세화'를 준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와 관련해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올해 1분기 광저우 OLED 라인 양산 계획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이밖에 LG전자는 이달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MWC 2020'와 네덜란드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0' 불참을 결정했다.

삼성 주요 계열사들도 당장 수면 위로 들어난 부품 공급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거점을 인도·베트남 등으로 옮겼다. 일부 가전공장과 판매 매장이 춘절 연장에 따라 문을 닫았지만 큰 타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반도체 업계에서는 올 1분기 이후 수요 반등 전망이 위축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사태 장기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문제도 제기된다.

삼성은 중국에 51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는 등 사태 확산 방지에 나섰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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