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발발한 '코로나19'에 따라 자동차 업계가 위기를 맞자,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이하 현대차 노조)가 사측의 협력사 상생 의지를 칭찬하고, 내부적으로는 가동중단에 따른 생산 만회에 나서자고 독려한 것이다.
현대차 노조는 12일 소식지를 통해 "고객이 없으면 노조도 회사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는 회사에 GV80·팰리세이드·그랜저·투싼 등 고객수요가 많은 차종에 대한 조속한 부품수급 조치를 당부하고, 조합원에게는 생산성 만회에 나서달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350여개 중소 부품 협력사에 대한 1조원 규모의 긴급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노조는 "적극 환영한다"는 의사를 내보였다.
노조는 "소통과 공감을 기치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사측만 공감해 준다면 경직된 노사관계에 벗어나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현대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입장은 그간 '조직 이기주의' 꼬리표가 따라다녔던 현대차 노조에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같은 변화 조짐은 지난해말 '실리' 성향으로 분류되는 현재 노조 집행부가 당선된 사례에서도 드러난다는 분석이다. 이상수 신임 현대차지부장은 무분별한 파업을 지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는 미래차 사업 진행될수록 기존 인력을 줄여 나갈 것"이면서 "강성 노조 문화도 변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냈다.
한편 현대차는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으로부터 공급받던 차부품 재고가 부족해지며, 지난 4일부터 국내 모든 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현대차는 중국정부가 현지공장에 대한 일부 가동을 허용함에 따라, 11일부터 GV80 ·팰리세이드 등 수요가 밀린 인기차종을 중심으로 생산 재개에 돌입했다.
다만 부품수급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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