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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상용 전기밴 시장 '정조준'…미국 카누에 전략투자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2-12 09:26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차그룹을 이끄는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수석부회장이 상용 전기차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현대차·기아차, 해외 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기로 합의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카누로부터 현대차·기아차에 최적화된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을 제공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 투자금액 등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 상용 전기밴 시장 '정조준'…미국 카누에 전략투자


앞서 지난달 현대차·기아차는 영국 상용전기차기업 어라이벌에 '스케이트보드 플랫폼'과 관련한 1290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카누 역시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술에 강점이 있다. 이는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모터가 통합모듈 형태로 탑재된 차량 뼈대다. 그 위에 승객운송·물류·배송 등 용도에 맞게 차체를 제작해 얹으면 된다.

부품공용화를 통한 원가절감은 물론, 시장 요구에 대응한 빠른 차량 개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개념도. (출처=현대차, 기아차)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개념도. (출처=현대차, 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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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달 CES에서 밝힌 미래 모빌리티 3대 전략 중 하나인 '목적기반모빌리티(PBV)' 기반기술이기도 하다.

PBV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콘셉트다. 도시를 달리는 셔틀버스라고 이해하면 편하다.

현대차는 PBV 내부를 수송, 식당, 카페, 호텔, 약국 등 하나의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도 그간 특장차 운영 노하우를 살려 PBV를 통해 물류 등 B2B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은 “혁신적 전기차 아키텍처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카누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우리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개척자로 변모하기 위한 완벽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카누와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및 대량 양산에 최적화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플랫폼 콘셉트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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