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World Briefing] 2020년 가장 주목 받을 유럽부동산, 단연 ‘포르투갈’

김성욱 기자

ksu@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2-05 16:12

[World Briefing] 2020년 가장 주목 받을 유럽부동산, 단연 ‘포르투갈’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성욱 기자] 연중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환경,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포르투갈의 부동산이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포르투갈 정부가 발행하는 이민 프로그램인 ‘골든 비자(Golden Visa)’가 큰 인기를 누리면서 외국인 투자유치와 함께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저렴한 물가와 높은 교육수준, 안전한 치안 등으로 2020년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는 포르투갈을 들여다보자.

[World Briefing] 2020년 가장 주목 받을 유럽부동산, 단연 ‘포르투갈’
‘골든 비자’ 인기로 포르투갈에서 살기 ‘열풍’

사실 포르투갈은 남유럽 재정 위기의 진원지 ‘피그스(PIGS, 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중 하나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와 막대한 재정 적자로 인해 2010년대 초반 극심한 경기 침체를 겪었다. 17%까지 치솟은 실업률에 조국을 등지고 해외로 이주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정반대 흐름이다.

포르투갈 정부 통계에 따르면 해외에서 포르투갈로 이주해온 사람이 2015년에 39만명에서 2018년 48만명으로 3년 만에 약 23%가 늘었다.

‘유럽 경제의 엔진’으로 불리던 독일 경제가 침체 조짐을 보이는 등 유럽 경제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데 반해 포르투갈은 2018년 2.8%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포르투갈 경제를 견인한 주요 정책은 외국인과 관광객들에게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세금 정책과 비자 제도이다.

2011년 집권한 사민당 정권은 경제 회복을 위해 재정 지출을 삭감하는 한편 주력 산업인 관광업을 살리고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이민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실용주의 노선을 택했다.

외국인 이주민이 포르투갈에 50만유로(약 6억 7,000만원) 이상의 부동산을 구매하거나 이에 준하는 직접투자를 하면 장기 체류 비자를 발급하는 ‘골든 비자’ 제도를 마련한 것이다.

특히 EU 다른 회원국에서 이주하는 사람에게는 연금소득에 대한 면세 혜택도 덤으로 부여했다.

2012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발급된 골든 비자는 9,000개가 넘고, 이 중 90% 이상이 부동산 투자를 통해 이뤄졌으며 투자금액은 43억유로(약 5조 6,434억 9,200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포르투갈의 생활비는 한국과 비교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통계에 따르면, 임대료를 제외하고 31%가량 저렴한데 임대료 또한 한국보다 15% 정도 낮다.

침실 3개짜리 소규모 주택의 경우 임대료를 포함해 한 달 1,000유로 정도의 생활비로 거주 가능하다.

만약 주택을 구입한다면 도시에 위치한 침실 2~3개짜리 집은 15~20만 유로, 농촌 지역에서는 10만 유로 이하로도 구입 가능하다.

[World Briefing] 2020년 가장 주목 받을 유럽부동산, 단연 ‘포르투갈’
포르투갈 집값 12개월간 12% 상승…올해도 지속될 듯

하지만 지난해부터 포르투갈의 집값은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해 1·4분기 포르투갈 부동산 가격은 9.2% 상승했다.

이는 유로존 국가(유로 사용 19개국) 가운데 최대이며 EU 회원국 중 헝가리와 체코 다음으로 세번째로 큰 상승폭이다. 포르투갈 부동산 가격은 최근 5년간 급격히 상승했다.

지난 12개월간 상승폭만 12%에 달한다. 현재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의 새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당 6,500유로(약 853만 860원)이며 일부 중심가에 위치한 아파트는 1㎡당 7,700유로(약 1,010만 5788원)까지 올랐다.

특히 부동산 소유자에게 단기 임대 계약을 허용하는 주택 임대법 시행으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에어비엔비 등의 단기 임대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리스본의 임대 수익률은 평균 6.7%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더불어 최근 리스본이 유럽의 새 디지털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호재다. 주요 자동차 및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리스본에 연구개발(R&D)센터를 짓고 있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창업도 급속히 늘고 있다.

구글은 조만간 리스본에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R&D센터를 열 예정이다. 총 1,300명의 IT 전문가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웹 개발자 등이 일하게 된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자동차 기업도 리스본에 디지털혁신센터를 세웠다. BMW는 포르투갈 코임브라대학과 손잡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금융업계에선 BNP파리바가 리스본을 유럽 총괄본부로 삼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포르투갈의 부동산 시장은 이미 지난해부터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며 “이러한 상승세는 포르투갈 골든 비자, 관광 수요와 더불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World Briefing] 2020년 가장 주목 받을 유럽부동산, 단연 ‘포르투갈’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성욱 기자 ksu@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재테크 다른 기사

1 “재무설계, 자산가 전유물 아니다”…업계·학계 ‘한국형 재무설계’ 논의 본격화 초고령사회 진입과 퇴직연금 시장 확대, 투자 대중화 흐름이 맞물리면서 개인 맞춤형 재무설계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 중심의 가계 자산구조와 은퇴 준비 부담이 커지면서 업계와 학계는 국내 현실에 맞는 ‘한국형 재무설계’ 모델 구축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12일 한국재무설계협회는 한국FP학회와 함께 오는 15일 서울 여의도 SK증권빌딩 11층 한국성장금융에서 ‘2026 춘계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개인재무설계의 도약을 위한 한국형 재무설계 정착 과제’를 주제로 열린다. 행사에서는 국내 가계 자산구조와 은퇴·연금 수요 등을 반영한 한국형 재무설계 모델의 방향성과 제도적 과제 등 2 “합격자는 늘고, 기준은 높아진다”…최문희의 고민 깊어지는 재무설계 시장 재무설계 시장이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시장의 외연이 빠르게 넓어지는 가운데, 이제 업계의 질문도 달라지고 있다. ‘얼마나 많이 배출하느냐’에서 ‘얼마나 신뢰받는 전문가를 길러내느냐’로 옮겨가고 있다.15일 한국재무설계협회가 발표한 제93회 AFPK 자격시험 결과는 이러한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합격자는 787명으로 늘었고, 응시자 역시 3026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연령대는 10대 후반부터 70대까지 확대되며 재무설계가 특정 금융권 종사자를 넘어 다양한 배경의 인재들이 참여하는 ‘개방형 전문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표면적으로는 뚜렷한 성장세다. 하지만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최문희 회장의 시선은 다소 다 3 400조 퇴직연금, ‘기금형’으로 체질 개선… 전 근로자 대상으로 확대 국내 400조 원 규모의 퇴직연금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낮은 수익률과 높은 수수료 등 기존 퇴직연금의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고자, 정부는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을 전 근로자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계약형 퇴직연금의 한계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근로자가 가입한 계약형 퇴직연금은 개인이 직접 금융상품을 선택하고 운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가입자의 금융 지식 부족, 투자 경험 부족 등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고, 이에 따라 수익률이 저조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또한, 금융기관들은 자산 규모에 따라 지속적으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어 수익 대비 비용 부담이 크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