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지난해 116년 역사상 가장 많은 자동차 판매고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롤스로이스는 2019년 전세계 시장에서 2018년 대비 25% 늘어난 5152대를 판매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판매 실적을 견인한 모델은 2018년 공개된 롤스로이스 최초의 SUV '컬리넌'이다. 롤스로이스는 컬리넌 사전주문이 올 1분기까지 밀려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체 판매량 3분의 1을 담당한 북미를 비롯해 중국과 영국이 주력시장으로 꼽혔다.
이어 롤스로이스는 인상적인 판매증가량을 이룬 전략시장을 언급했는데, 한국이 러시아·싱가포르·일본·호주·카타르에 이어 거론됐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가 직접 "한국은 아시아 전체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2018년 컬리넌 출시를 통해 다시 한번 이를 입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롤스로이스는 국내 시장에서 총 161대가 판매됐다. 이는 2018년 대비 31% 증가한 수치다.
한편 또 다른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한국시장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16배 늘어난 173대를 기록했다. SUV 우루스가 전체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람보르기니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회장이 지난해 11월말 이례적으로 한국을 찾아 "브랜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한 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