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는 "해외 투자기관들의 다수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브렉시트 우려 완화, 풍부한 유동성 등에 따라 주식시장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센터는 "무역·금융·경제 여건 개선에 따라 경기 둔화폭이 제한적일 것이고 최근 주식 보유 포지션도 낮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이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면서 "반면 2020년에 들어서도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여전히 높으며 기업실적 개선도 제한적이어서 주가 상승 압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의견도 혼재돼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미중 통상마찰 및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완화로 신흥국 혹은 유럽 주식 선호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주식 저평가에 따른 반등 소지, 가치주로의 시장 로테이션, 중국 및 유로존 경기부양책 등을 들어 신흥국 혹은 유럽의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다만 "美 주식도 유리한 경기여건 및 실적을 바탕으로 견조할 것이라는 예상도 상존해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경기여건 및 내년 금리인상 지연 등이 주가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센터는 "신흥국 주식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우세하나 최근 무역갈등 재확대 등 불확실성이 상존해 주가상승을 제약할 소지도 있다"면서 "경기여건 개선, 무역분쟁 완화 등이 전개될 경우 그동안 유출된 자금이 재유입되면서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센터는 특히 "일부 해외투자기관들은 한국에 대해서도 경기 반등(19년 1.9%→20년 2.1%) 및 주식 강세 의견(JPM, GS 등)을 제시했으나 최근의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세에 비춰 볼 때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그동안 유출됐던 외국인 주식자금이 다시 유입될 경우 주식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