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3일 "올해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계약직 영업사원들에게 지난달 말 계약 연장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인력 감축의 배경을 밝히지 않았으나, 불매운동 여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 맥주는 지난 7월 일본의 경제 보복 발동 직전까지 수입맥주 시장 1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불매운동 영향으로 아사히 맥주의 판매량은 급감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아사히맥주 소매 판매 금액은 139억5100만원으로 2분기(4~6월) 대비 69.3%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아사히 맥주의 편의점 납품가를 최대 30%까지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추가 인력 감축 등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