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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반등 가능할까…내년 LCD 전망 놓고 설왕설래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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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02 14:36 최종수정 : 2019-12-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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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올해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내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과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LG디스플레이가 올 4분기 5000~7000억원 대규모 영업적자를 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내년 전망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2019 4분기는 에프엔가이드 추정치.

2019 4분기는 에프엔가이드 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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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9일 LG디스플레이 기업분석보고서를 내고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영업이익 382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LG디스플레이가 내년 1분기까지 약 1650억원대 영업손실을 낸 후, 2분기 이후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반등 요인으로 내년 LCD TV 패널 가격 상승 가능성을 꼽았다.

그간 LG디스플레이 실적부진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현지 LCD업체가 공격적인 증설과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치킨게임' 여파로 중국 LCD업체들도 실적에 위기가 왔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으로 중국 BOE는 지난 3분기 영업적자 970억원으로 2016년 2분기 이후 13분기만에 적자전환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 업체들도 하반기 8.5세대와 10세대 LCD라인 생산량 축소를 결정하고, LCD 패널 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내년 1분기를 기점으로 LCD 가격이 상승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여기에 내년 2분기 OLED TV 분기 판매량 100만대 시대가 개막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LG디스플레이 실적인 신호가 보인다는 것이다.

정호영 LGD 사장.

정호영 LGD 사장.

다만 대다수 증권사들은 LG디스플레이가 내년 적자폭을 소폭 줄이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2일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LG디스플레이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회사는 2020년 594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이보다 더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낸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가 내년 연간 6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볼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OLED 시장 성장에는 어느정도 동의했지만, LCD 업황은 보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는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투자가 주춤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고 있지만, 2021년 이후 상황을 이야기 하는 것"이라며 "상황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 업체가 국가 발전 계획에 따라 OLED에 대해서도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고 있어 기술격차에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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