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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설 나온 '특급 매물' 푸르덴셜생명…업계 최상위 수익성·건전성 관심 집중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9-11-28 17:29

'정해진 바 없다’ 해명했지만...보험업계 비상한 관심
업계 "ING생명 M&A때와 비슷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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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설 나온 '특급 매물' 푸르덴셜생명…업계 최상위 수익성·건전성 관심 집중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외국계 보험사로 업계 상위권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자랑하는 푸르덴셜생명이 돌연 보험 M&A시장의 매물로 부각되며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IB업계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이 최근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해 푸르덴셜 생명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푸르덴셜생명의 지분 100%는 푸르덴셜파이낸셜이 푸르덴셜 인터내셔널 인슈어런스 홀딩스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국내 푸르덴셜생명 측은 이와 관해 ‘확실히 정해진 바는 없다’고 해명했지만, 보험업계는 견실한 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의 매각이 거론된 것만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6월 말 기준 20조1938억 원으로 자산규모는 업계 11위 수준이지만, 당기순이익은 1050억 원으로 5위권이다. 특히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에서 505.13%의 독보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기존에 생명보험 M&A 매물로 거론되던 KDB생명과 동양·ABL생명 등이 크고 작은 리스크를 안고 있는 것에 비해 푸르덴셜생명은 수익성과 건전성 측면에서 이미 충분한 검증을 받은 보험사인 만큼 인수 시 리스크도 크지 않아 독보적인 ‘알짜 매물’로 떠오르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의 M&A 매물 거론을 두고 “과거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가 매물로 나왔을 때와 비슷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특히 리딩뱅크 경쟁을 펼치고 있는 KB금융지주나 생보 계열사가 없는 우리금융지주 등이 관심을 보일 것 같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관심을 보일 국내 구매자로는 올해 다시 금융지주로 복귀한 뒤 포토폴리오를 구축해야 하는 우리금융지주와 생명보험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KB금융지주 등이 거론된다.

특히 KB금융지주의 생보 계열사인 KB생명보험은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방하고는 있으나, 파이 자체가 작아 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지는 못하다. KB금융지주 역시 이를 의식한 듯 컨퍼런스 콜 등에서 수차례 생보사 강화 의지를 드러냈던 바 있다.

KB금융지주와 리딩뱅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통해 비은행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린 것과 같이, KB금융지주 역시 푸르덴셜생명을 품에 안을 수 있다면 큰 폭의 생보 경쟁력 강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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