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PC용 CPU 공급 부족 현상이 최근 심화된 일이 삼성전자가 지난 4월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 속 '2030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목표 달성을 돕는 양상이다.
삼성전자가 인텔의 간단한 부품 파운드리(위탁 생산) 계약을 수주한 경험은 있지만 주력 분야인 핵심 시스템 반도체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인텔의 10세대 코어 i7의 모습/사진=인텔
인텔은 삼성전자, 대만 TSMC 등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세계 1위 TSMC와 2위 삼성전자 3위 글로벌파운드리 등의 업체 외에는 인텔의 CPU 위탁 생산이 가능한 곳이 거의 없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비중은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된다.
TSMC가 글로벌 2위 CPU 업체 AMD와 화웨이와 거래를 유지하여 생산 능력이 부족해진 점 역시 삼성전자가 인텔의 우선 고려 대상에 오른 일에 도움을 줬다고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33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사업 분야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