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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내년 세계 경제 불확실성 유지...채권 투자가 기회 될 것”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19-11-21 14:39

미·중 무역분쟁 해결 장기화..."채권시장에 기회 있다"
"한국 경제 반등 추세...내년 2.0%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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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몬 마로닐라 JP모건 글로벌채권 아시아총괄이 21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한화자산운용 주최 '2020 글로벌 채권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라몬 마로닐라 JP모건 글로벌채권 아시아총괄이 21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한화자산운용 주최 '2020 글로벌 채권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JP모건은 세계 경제가 내년에도 성장 둔화세를 유지하지만, 이 가운데 글로벌 채권 투자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여러 섹터에 투자함과 동시에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전략을 가지고 채권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1일 라몬 마로닐라(Ramon Maronilla) JP모건 글로벌채권 아시아총괄은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한화자산운용의 주최로 열린 ‘2020 글로벌 채권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마로닐라 총괄은 주요국 경제 성장세 전망이 둔화하고 미·중 무역 갈등이 쉽게 해결되지 않음에 따라 내년 글로벌 채권시장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마로닐라 총괄은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더 많은 양보를,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현재 작용된 관세의 철회를 바라는 등 미국과 중국은 서로 원하는 것이 다르다”며 “이에 따라 협상 타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중 무역 갈등은 관세·무역 문제를 넘어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이슈가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어젯밤 미국 상원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가결했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약 해당 법안에 사인하면 미·중 무역 협상에 부정적 역할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각국의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 여력이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재정정책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마로닐라 총괄은 “각국의 중앙은행은 현재의 경기침체 사이클을 연장할 수는 있지만 경기침체를 막을 수 있는 여력은 없다”라며 “미국, 독일, 영국 등 선진국 정부는 이에 대한 재정 정책을 펼칠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 국채금리가 타 국가의 금리에 비해 높은 만큼, 미국 달러 자산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로닐라 총괄은 “국채 금리가 마이너스에 해당하는 국가의 보험사와 연기금은 금리가 높은 미국 국채를 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펀더맨털이 좋으면서 밸류에이션이 좋은 채권을 선별하고 발굴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계 경제는 무역 긴장감의 고조로 인해 둔화하고 있지만, 최악의 상황은 통과했다는 평가다.

마로닐라 총괄은 “글로벌 경제 성장이 바닥을 쳤다는 징조가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반등세를 입증할만한 구체적 지표가 아직 드러난 것은 아니다”라며 “내년에도 경기 둔화세는 계속되겠지만, 다만 침체 수준까지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채권 투자자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3가지로 ▲기회가 있는 섹터에 투자할 것 ▲다양한 섹터에 분산 투자해 리스크를 관리할 것 ▲리스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역동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 등을 꼽았다.

마로닐라 총괄은 이와 함께 내년 대한민국 경제 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마로닐라 총괄은 “한국 경제는 수출 의존적 개방 경제로써 미·중 무역 분쟁 등 외부환경에 취약한 구조이지만 현재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 추세”라며 “한국은행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어 채권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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