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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1.73%대↓…무역합의 지연 우려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1-21 06:12 최종수정 : 2019-11-2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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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낮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째 하락, 1.73%대로 내려섰다. 홍콩 사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로 초반부터 내림세를 유지하다가, 장중 ‘연내 무역합의 무산’ 우려가 불거지면서 낙폭을 더 넓혔다. 오후 들어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완료가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장기물 수익률 낙폭이 더 커지며 10~2년물 수익률격차는 한때 3주 만에 최소로 좁혀졌다.

오후 3시5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5.1bp(1bp=0.01%p) 하락한 1.735%를 기록했다. 오후 들어 ‘연내 무역합의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728%로까지 내렸다. 3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후 ‘중국과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는 백악관 발표로 뉴욕주가가 낙폭을 줄이자 따라서 레벨을 좀 높였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9bp 낮아진 1.561%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5.4bp 내린 2.199%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581%로 4.1bp 낮아졌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미국을 따라 동반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5bp 내린 마이너스(-) 0.343 %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3bp 낮아진 1.204%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420%로 0.9bp 하락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0.2bp 내린 0.733%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중국이 좀 더 광범위한 관세 철회를 요구함에 따라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마무리가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로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 무역 당국자들은 이번 합의에서 지적재산권 보호 및 강제 기술이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대중 관세만 철회해줄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것으로 비춰지지 못할까 봐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후 주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계속되고 있고, 1단계 합의문 작업도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미중 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질 위험에 놓여 연내 1단계 합의를 맺겠다는 정부 계획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양국은 핵심 쟁점을 두고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중국이 대중 관세 철회를 끈질기게 요구 중인 가운데, 미국은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는 모습이다.

중국 공산당 입을 대변하는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미중이 곧 합의에 도달하리라 믿는 중국인은 거의 없다"며 "현재 미국의 형편없는 대중 정책을 감안하면, 합의에 도달하더라도 그 범위는 제한적일 것이라 사람들은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중국은 무역합의를 바라지만, 무역전쟁 장기화라는 최악 시나리오에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전일 장 마감 후 미 상원이 홍콩 인권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중국은 이 같은 미 행보에 “간섭 말라”며 보복 가능성을 경고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홍콩 관련 일은 전적으로 중국 내정”이라며 "미국이 지금처럼 독자적 행동에 나선다면 강력한 조치를 취해 주권과 안전, 국익을 확고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위원 대부분이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이 없다고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 위원은 10월 인하 결정 이후 기준금리가 적절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들이 완만한 성장전망과 노동시장 강세, 대칭적 2% 인플레이션을 지지하기에 정책기조가 적적한 수준일 것으로 판단했다고 의사록은 기술했다. 또한 위원들은 글로벌 경제성장 및 국제무역 전망에 대한 위험이 여전히 상당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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