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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신흥국 주식시장은 국가, 지역별로도 차별화가 전개됐다면서 두 가지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정책과 약 달러가 맞물려 주가가 오른 경우를 볼 수 있다"면서 "달러환산 기준으로 상승세가 가팔랐던 브라질(+7.8%), 러시아(+8.6%), 인도네시아(+7.2%) 등은 강력한 통화정책이 진행되는 가운데 재정 관련 기대감이 큰 국가들"이라고 지적했다.
두번째는 업종 구성의 차별화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나라로 한국이 여기에 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비중이 높은 한국(+6.0%)과 대만(+5.0%)은 해당 업종 강세의 수혜가 집중됐다"면서 "공히 약 달러 구간에서 펀더멘탈 개선 기대가 국가별 차별화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외의 국가들은 가격 회복이 제한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흥국 주식시장은 월간수익률 기준으로 9개월만에 선진국을 웃돌고 있다"면서 "배경은 대외 불확실성 완화와 약 달러 환경 조성"이라고 밝혔다.
최근 무역 협상, 브렉시트, 홍콩 시위 등 정책,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로 신흥시장 위험 프리미엄이 축소되고 달러 강세가 진정됐다.
그는 "10월 1일 99.7까지 올랐던 달러 인덱스는 현재 97대에서 등락 중이다. 이에 신흥국 주식시장 ETF 자금은 유입으로 방향을 틀었고, 통화와 주가는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