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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규 KEB하나은행장 "DLF 분쟁조정 적극 협조…투자분석센터 신설"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9-10-01 15:06

예금자산 대비 고위험 투자상품 한도 설정…KPI도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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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규 KEB하나은행장 / 사진= KEB하나은행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 사진= KEB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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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지성규닫기지성규기사 모아보기 KEB하나은행장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펀드 대규모 손실 관련해 사과했다.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에 협조하고 본점 내 조직 신설, 핵심성과지표(KPI) 정비 등을 단행키로 했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행을 믿고 거래해 준 손님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진심을 다해 분쟁조정절차 등에 적극 협조하고 무엇보다 손님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주요 해외금리 연계 DLF 중간검사 결과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우선 핵심성과지표(KPI) 관련 비이자수익에 대한 PB(프라이빗뱅킹) 센터 배점을 경쟁 은행 대비 높게 부여하고, 소비자보호 배점은 낮게 설정했다.

사모 DLF 판매목표를 올해 상향했고 일별/주별 판매 목표를 제시하며 실적 달성을 독려했다. 또 상품위원회에 부의된 건이 미약했고, 본점에서 판매 직원 교육 자료에 충실하지 않은 사례가 나왔다.

금감원은 사실관계 확정을 위해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번 합동검사를 통해 확인된 위규 사항 등에 대해 법리검토 등으로 추후 제재절차를 진행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또 분쟁 조정 관련해서 금융회사의 불완전판매 수준과 투자자의 자기책임원칙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손해배상여부 및 배상비율을 결정키로 했다.

이번 사태로 KEB하나은행은 자산관리에 대한 은행의 정책, 제도 및 프로세스를 성과 중심에서 손님 중심으로 전면 개편키로 했다.

먼저 소비자보호를 위해 본점 내 ‘손님 투자 분석센터’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PB(프라이빗 뱅커) 등 직원과의 대면을 통한 투자성향 분석에 추가해 본점의 승인단계를 거치게 함으로써 객관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손님의 자산이 고위험상품에 집중되는 현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예금자산 대비 고위험 투자 상품의 투자한도를 설정키로 했다. 예를 들어 손님의 투자성향 분석 결과 초고위험 상품을 선호하는 위험등급이 나오더라도 손님의 예금자산 대비 고위험 투자 상품의 투자 한도를 일정 비율로 설정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손님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키로 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PB를 평가하는 핵심성과지표(KPI)에서 손님수익률을 포함한 손님관리 비중도 두 배 이상으로 상향조정 하기로 했다.

PB 역량도 강화하기 위해 개인금융에만 치우친 역량 뿐 아니라 기업금융과 투자금융(IB) 등의 업무에서도 전문역량을 두루 갖출 수 있도록 전문 교육을 확대 실시키로 했다.

투자 상품 가입 프로세스도 손질하기로 했다.

‘포트폴리오 조기진단 시스템’ 도입으로 손님의 성향과 포트폴리오를 주기적으로 관찰하여 손님의 리스크를 최소화한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투자 상품 스마트 창구 적용 등 시스템화를 통해 상품 가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완전판매 요인을 제거키로 했다.

또 녹취 및 해피콜 요건을 확대하는 등 손님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강화하고 상품위원회 운영을 개선함으로써 상품도입의 프로세스를 전반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 측은 "은행을 통해 DLF 상품에 가입해 손실을 입게 된 모든 손님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진정성 있는 대책 마련을 통해 손님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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