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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DLF 검사] "우리·하나은행, 직원에 위험성 숨기고 만기상환 100%·단기 강조 교육"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0-01 12:53

우리 원금손실 가능성 미고지 광고 문자 발송
하나 PB간담회 상품 문제제기 불구 판매 지속

자료 = 금융감독원 검사 대상 은행 DLF 판매전략 내부 자료

자료 = 금융감독원 검사 대상 은행 DLF 판매전략 내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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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우리은행, 하나은행이 내부 직원에게 DLF 판매 시 위험성을 고지보다 만기상환 100%, 단기상품 등을 강조하라고 교육한 정황이 나타났다.

금감원은 1일 원승연 부원장 주재로 '주요 해외금리 연계 DLF 관련 중간 검사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우리은행, 하나은행은 판매직원에게 손실가능성과 금리변동성 등 상품 위험성 관련 중요 정보를 충실히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본점에서 만기상환 100%, 원금손실 0%라는 자산운용사 백테스트 결과와 기초자산 가격 반등 예상 등 긍정적인 내용만 강조했으며 해당 내용을 영업점 판매 자료로 활용하도록 전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PB 등 영업점 판매직원들은 이 자료를 받가 고객들에게 광고 메시지 발송 등 마케팅에 활용했다.

하나은행은 일부 PB 문제제기에도 판매를 지속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2018년 10월 본점 DLF 관련 PB 교육자료에서 '대세 금리 상승기, 짧은 만기, 높은 쿠폰 수익률' 등을 '세일포인트'로 강조하라고 교육했다. 일부 PB들은 2019년 7월 DLF 간담회에서 본점부서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사전 심의 등 내부통제와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관련 법규 위반 의심 광고가 이뤄진 정황도 말견됐다.

우리은행은 판매직원 90여명이 준법감시인 사전심의없이 3만여건 투자광고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 메시지에는 '세계 최고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 금리에 6개월만 투자해보세요^^', '현재 독일 금리는 점진적으로 오르고 있으며, 만기시점에 0.2%로 하락하지 않으면 됩니다' 등 손실가능성, 이익보장 관련 투자자들이 오해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했다.

하나은행은 일부 PB들이 고객 포트폴리오 제안서 등에 'IT버블', '08년 금융위기 같은 쇼크에도 안정적', '높은 쿠폰 수익률' 등 과장된 문구를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본점 차원에서 영업점, PB들에게 내부적으로 검토하지 않은 원금손실 없는 증권사 '백테스트' 결과를 판매전략에 활용하도록 유도한 정황도 발견됐다.

금감원은 "영업점, PB들에게 백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손실 사례라 없었다는 점을 판매전략으로 이용하거나 안전자산(예금형) 선호 고객을 타케팅하도록 유도했다"며 "고객에게 '손실확률이 극히 적다'는 점을 강조해 판매한 사례를 우수 판매전략으로 선정해 여타 영업점에 전파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DLF Sales Point'로 미국 CMS 금리/영국 스왑(Swap) 금리에 연동하는 상품으로 원금손실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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