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호치민 SECC(Saigon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호치민 국제관광엑스포 2019' 내부 모습. /사진제공=호텔신라
이미지 확대보기호치민 국제관광엑스포는 메콩 5개국(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 내 최대 국제 여행박람회다. 베트남 국가 관광청, 호치민시 관광국 등이 주관한다. 행사는 올해가 15회째로, 2005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호텔신라가 호치민 국제관광엑스포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 동남아 국가 중 방한여행객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베트남 여행객을 공략해 면세점과 호텔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베트남 현지∙동남아∙중국 여행사, 관광업계 관계자, 일반 여행예정자 등 약 4만명의 방문객이 참여했다. 호텔신라는 베트남 소재 여행사, 마이스(MICE) 전문 업체 등 총 200여곳의 거래선들과 한국 관광상품 개발 등에 대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호텔신라는 또한 홍보관을 방문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신라면세점에 입점해 있는 국내 중견중소업체들의 주요 상품을 기념품으로 제작해 소개하며 'K뷰티'의 해외 교두보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화장품∙향수 카테고리 세계 최대 면세사업자로서 중견중소업체들의 동남아 주요 지역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신라모노그램 다낭'의 오픈 일정과 부대시설 현황, 객실 디자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신라모노그램 다낭의 전경과 로고로 장식된 포토존에서 촬영 이벤트에 참여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친환경 재료로 만든 모노그램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호응을 얻었다.
'신라' 브랜드로 해외에 첫 진출하는 신라모노그램 다낭은 이르면 내년 2월에 오픈 예정이다. 신라호텔이 지난 40년간의 신라호텔 운영 노하우를 집약해 위탁운영 형태로 운영한다. 베트남 중부의 광남성 동부해안 농눅비치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상 9층 건물에 총 300여개의 객실로 조성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신라호텔은 이르면 내년 초 베트남 다낭에 사업 초기부터 운영까지 신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하고, 이후 동남아시아, 미국, 중국 등 해외 10여 곳에 진출해 글로벌 호텔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