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간 양적성장을 이어온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산업은 감소세를 이어가는 등 위기감이 팽배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같은 불투명한 미래를 돌파하기 위한 생존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현대자동차는 현지시간 5일부터 9일까지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리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2019'를 공식 후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40회를 맞이한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은 '디지털 혁명, 그 중년의 위기를 넘어서'를 주제로, 세계 각국의 예술가·엔지니어·과학자·미래학자·스타트업 대표 등이 미래기술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현대차는 행사에 아이오닉 일렉트릭, 수소전기차 넥쏘 등을 공식 의전차량으로 지원한다. 또 행사 기간 동안 예술과 기술의 만남을 담은 브랜드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오는 11월에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서울·모스크바에서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와 공동 기획한 신규 전시회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 브랜드를 알리고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바라보는 당사의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조직 내부에 예술 마케팅 전문 조직 아트랩을 두고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미래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영국 테이트 모던, 미국 LA카운티, 국립현대미술관 등 파트너십을 맺고 작가들을 후원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도 국내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을 후원을 시작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