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그룹은 5일 새로운 배기가스 저감장치 SCR(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 이른바 '트윈 도징'을 공개했다.
트윈 도징은 2개가 연이어 배치된 배기가스 저감장치 SCR에서 요소수를 뿜는다. 이를 통해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기존 모델 대비 80% 이상 저감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새 디젤 시스템은 지난 6월 유럽에서 출시된 2020 파사트 페이스리프트의 2.0 TDI Evo에 첫 적용된다. 내년 출시 예정인 8세대 골프에도 이 기술을 장착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디젤 배기가스 저감시스템을 조작해오다 지난 2015년 적발됐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유럽을 중심으로 강력한 환경규제가 본격화되며 자동차산업 흐름을 친환경차로 바꿔놨다는 평가다.
폭스바겐도 사건 이후 '비전2030'을 선언하고 완성차 업계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전기차 계획을 내놓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은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다만 당장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대체하기 힘든 만큼 기술개발을 통해 판매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