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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대법원 판결 앞두고 ‘인재 경영’ 강조 행보 나서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9-02 09:56

2일 오산캠퍼스 재건축 공사 현장 방문 “미래에 대한 투자” 주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최근 국내외적인 악재가 발생한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인재 경영’ 강조 행보에 나섰다. 연내 국정농단 재판을 앞두고 있는 신 회장이지만 미래 동력인 인재 양성 의지를 내비쳤다.

롯데그룹은 2일 신 회장이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재건축 공사 현장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된 ‘오산캠퍼스 첫삽뜨기’ 행사에 참여한 것. 행사에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윤종민 경영전략실장, 정부옥 HR혁신실장, 전영민 롯데인재개발원장,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마영득 롯데정보통신 대표 등 그룹 내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재 육성에 대한 지원은 결국 롯데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오산캠퍼스를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동량을 키워낼 최고의 시설로 꾸미는데 투자를 아끼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오산캠퍼스 재건축은 신 회장의 ‘인재 경영’ 의지가 담긴 사업장이다. 롯데는 이번 재건축을 통해 해당 캠퍼스를 ‘미래 인재 양성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오산캠퍼스는 재건축을 통해 미래 인재를 위한 창의·혁신 학습공간으로 만든다.

연 면적은 1만7192평으로 기존 연수원보다 4배가량 커져 2000여명이 동시에 학습할 수 있다. 소규모 그룹이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인 ‘아이디어 허브(Idea Hub)’, 파트너와 협업을 하거나 소통할 수 있는 ‘듀오 라운지(Duo Lounge)’, 휴식과 자유로운 토론이 이루어지는 ‘소셜 라운지(Social Lounge)’, 개인 맞춤형 학습에 최적화된 ‘포커스 스튜디오(Focus Studio)’ 등도 짓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미래 인재 육성 요람인 인재개발원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배경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밑거름으로 인재 육성을 강조해 온 신 회장의 ‘인재 경영’ 철학이 깊게 자리 잡고 있다”며 “실제로 신 회장은 지난달 20일 막을 내린 하반기 사장단 회의(VCM)에서도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 마인드로 ‘공감’을 제시하고, 주요 실천 과제로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과 우수한 젊은 인재 확보 및 육성을 주문했다”라고 말했다.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조감도. /사진=롯데지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조감도. /사진=롯데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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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30일 선고된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전 삼성전자 부회장 대법원 판결을 통해 신 회장의 대법원 판결에 관심이 쏠린다. 당시 이재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서 ‘파기 환송’을 결정한 대법원이 신 회장에게도 유사한 판결을 내릴지 관심사다.

지난 2017년 12월 열린 1심 재판에서 재판부는 신 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 법정 구속했다. 지난해 2월 열린 2심 재판부는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내렸다. 2심 판결로 석방된 신 회장은 지난해 10월 경영에 복귀해 부동산·AI·화학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신 회장은 온라인으로 옮겨간 소비패턴 변화로 발생한 실적 반등도 노린다. 우선 롯데쇼핑은 올해 하반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결합한 '옴니 쇼핑' 환경을 구축한다. 온라인의 강점인 정보 전달, 상품검색, 가격비교, 리뷰 기능을 오프라인에 접목시켜 온라인으로 떠나는 고객들을 유치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디지털 기반 개인 맞춤형 쇼핑 정보 제공, 상품 단위 오프라인 매장 검색 정보 제공, 온-오프라인 통합 가격 비교 정보를 통해 오프라인 가격 신뢰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자사주 매입 또한 나섰다. 롯데지주는 지난달 23~29일 5일간 롯데쇼핑 주식 20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매수 규모는 롯데쇼핑 지분 0.71%다. 이번 매수로 롯데지주는 롯데쇼핑 지분 39.5%(1117만5000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 '어닝 쇼크'에 따른 주가 하락 방어 차원으로 풀이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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