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엔카닷컴은 지난 7월 토요타·렉서스·혼다·닛산·인피니티 등 5개 일본 브랜드 차량에 대한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중고차 매물은 늘었지만 구입문의는 줄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일본차 오너들이 차량을 중고차 시장에 내놓는 경우가 늘었다.
지난달 일본산 중고차 매물은 전달 대비 25% 증가한 2042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 혼다(40.2%), 토요타(32.2%), 닛산(32.1%), 인피니티(25.4%), 렉서스(12.0%) 순으로 매물 건수가 늘었다.
반면 일본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줄었다. 일본 중고차에 대한 구입문의·조회수는 각각 15.0%·18.1%씩 줄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일본산 중고차 가격은 낮아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일본 수출규제 이슈 이후 일본 차에 대한 문의나 조회가 줄어들고 있지만 신규 등록 대수는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한다면 곧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일본산 신차에 대한 판매량은 6월보다 32.2% 감소한 2674대를 기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