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손해보험 「On-Off 해외여행보험」 출시 기념행사 농협금융 김광수 회장(오른쪽)이 상품 1호 가입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농협손해보험 오병관 대표이사, 농협금융 김광수 회장) / 사진=NH농협손해보험
이미지 확대보기농협손보는 올해 들어 보험업계 최초로 당국의 ‘금융혁신 서비스’ 지정 보험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선보인 ‘온-오프 해외여행보험’ 상품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관심몰이를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26일에는 선불 쿠폰을 통해 보험료를 납부하는 서비스까지 금융혁신 서비스에 추가 지정되며, 농협손보는 삼성화재·현대해상 등 대형사들을 제치고 손보업계의 금융혁신 선봉에 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협손보는 이미 지난해 업계 최초로 전자금융거래에 홍채, 지문 등을 활용한 바이오 인증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PC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이나 웹의 로그인과 본인인증, 전자서명 등 모든 전자금융거래영역에 지문, 홍채 등으로 인증이 가능한 것으로, 로그인부터 전자서명까지 가능하다.
농협손보의 이 같은 혁신은 보험 시장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지난해 농협손보는 여름철 전국을 덮친 역대급 폭염으로 인해 농작물재해보험 등 정책성보험에서 큰 손해를 입었다. 그 결과 농협손보는 지난해 무려 92.4%의 순익 감소로 20억 원의 순익만을 남겼다.
농협금융지주의 경우 농협이라는 조직의 특성상 M&A나 자금지원에 있어 다른 회사보다 자유로운 움직임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따라서 농협금융지주는 ‘내실 다지기’를 통해 보험 살리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김광수닫기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농협 계열 보험사들은 정책성보험도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당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런 관계 형성이 혁신금융 서비스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생각을 밝혔다.
농협손해보험 오병관 대표이사는 “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고객이 만족하는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