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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에만 연연하지 않는다" 우리금융 2022년 완전민영화 시동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6-25 14:18

"시장 급변만 아니라면" 내년부터 예보 잔여지분 분산 매각…정부, 24년만에 공적자금 회수 예고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25일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갖고 있는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18.32%)을 오는 2022년까지 모두 팔겠다고 공표했다.

주가 측면만 연연하지 않고 금융위기 수준의 위기만 아니라면 공표한 스케줄에 맞춰 우리금융지주를 완전히 시장으로 돌려보냈겠다는 계획이다.

이세훈 금융위 구조개선정책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뤄진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방안' 관련 기자브리핑에서 현 시점 주가 수준이 매각에 적당한 지 질문에 "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주당 1만3800원 수준이 되면 공적자금 원금은 100% 회수하는 것으로 계산된다"며 "직접적 회수뿐만 아니라 우리금융을 민영화함으로써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등 보이지 않는 것도 고려해야 하므로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만이 유일한 목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공자위가 현 시점이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조기 민영화, 금융산업 발전 등 '민영화의 3대 원칙'과 올 2월 지주사 전환 완료, 앞으로 자회사 편입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잔여지분 매각방안을 확정하고 매각에 착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세훈 정책관은 "이번에 공자위가 계획을 마련한 것은 너무 주가에만 연연하면 매각 시기를 놓치고 지연된다는 것"이라며 "시장상황이 급변하면 시기와 방안을 다시 논의하겠지만 주가가 어느 정도 범위에서만 움직이면 일정에 따라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 본점 / 사진=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그룹 본점 / 사진= 우리금융지주

이어 "기존 매각계획은 특정 매각방식을 추진한다는 내용만을 담고 있어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후속대책 마련에 상당 기일이 소요됐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공자위 계획은 2022년까지의 지분매각 관련 시기, 방안, 물량 등 로드맵을 제시해 완전 민영화가 지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제 매각은 내년부터 2022년 중 분산매각을 통해 진행될 예정인 만큼 "향후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 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효과도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자본의 참여 관련해서 이세훈 정책관은 "원칙적으로 금융지주회사법령 상 외국금융기관이나 외국자본에게도 국내투자자와 동등한 참여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 로드맵에 따라 정부는 대규모 투자자 경쟁입찰을 먼저 하고 유찰 또는 잔여는 블록세일로 팔 예정이다. 2~3차례에 걸쳐 최대 10%씩 분산 매각해서 주가 변동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예정대로 2022년 매각이 마무리되면 정부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옛 한빛은행(우리은행의 전신) 등 5개 금융기관에 투입한 공적자금 12조8000억원을 전액 회수하게 되며 우리금융은 완전 민영화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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