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투자자 경쟁입찰을 먼저 하고 유찰 또는 잔여는 블록세일로 판다. 2~3차례에 걸쳐 최대 10%씩 분산 매각해서 주가 변동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2016년 과점 주주 매각 이후에도 여전히 예보가 최대주주였던 우리금융지주는 공적자금 투입회사라는 한계를 벗고 완전 민간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지난 24일 167차 회의를 열고 예보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방안'을 보고받아 심의·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2월 지주사 전환된 우리금융지주는 현재 예보가 18.3%의 지분을 보유해 정부가 최대주주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12조8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는데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올해 5월말 기준 11조1000억원이 회수(회수율 87.3%)됐다.
로드맵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내년부터 2022년까지 약 2~3차례에 걸쳐 시장 수요를 감안해 최대 10%씩 잔여지분을 분산 매각한다.
올해는 우리금융지주가 최근 우리카드의 자회사 편입을 의결하고 우리은행이 보유할 우리금융지주 지분 약 6.2%(약 6000억원)을 6개월안에 매각해야 하는 이슈가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우리금융그룹 본점 / 사진= 우리금융지주
매각공고 전까지 매각주관사가 투자수요 점검 결과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을 것으로 명백하게 예상되는 경우나, 또는 잔여 물량은 블록세일로 처리한다. 회차별 잔여물량 범위 내에서 최대 5%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1회차 지분 매각을 개시할 방침이다. 예보가 투자수요을 파악하고 매각 소위에서 매각물량, 시기, 최저가 등 세부 조건을 결정하면 공자위에서 의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자위는 우리금융의 기업가치 제고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때까지 매각 착수 시기를 늦춰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우리금융 민영화 3대 원칙(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조기 민영화, 금융산업 발전)과 지난 2월 지주사 전환 완료, 자회사 편입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 시점에서 잔여지분 매각 방안을 확정하고 매각에 착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자위는 "실제 매각은 2020~2022년 중 분산매각을 통해 진행될 예정인 만큼 향후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 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효과도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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