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7일 여신금융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전 김주현 전 예보 사장을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한다고 발표했다. 회추위의 이번 결정에 따라 김 후보자는 오는 18일 임시총회에서 70여개 회원사들의 찬반 투표를 거쳐 제12대 여신협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이제까지 회원사 총회에서 최종 후보의 회장 선임이 무산된 사례는 없는 까닭에 김 후보자가 사실상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에 낙점된 것이다.
1958년생인 김 전 사장은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최종구닫기

여신업계는 그가 관 출신이라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금융당국이 후속 대책으로 발표한 카드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는 카드업계가 요구한 레버리지 비율 확대, 부가서비스 축소 등이 제외됐다. 특히 카드업계가 대형가맹점과의 수수료 인상 협상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어 이 같은 현안을 어떻게 풀지 이목이 집중된다. 캐피탈 업계에서는 점점 강화되는 규제를 해소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특히 사무금융노동조합은 이번 여신금융협회장 선출 과정에서 "관 출신의 여신금융협회장 인사에 대해 반대한다"며 이례적인 반발을 보였다. 이 때문에 김 후보자는 관료 출신 협회장을 반대한 카드사 노조의 반발을 잠재우는 데에도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