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가나다순)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

여신금융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최종 면접후보자로 김주현 전 사장과 임유 전 상무, 정수진 전 사장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추위의 결정에 따라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은 관 출신 1명과 업계 출신 2명의 대결로 압축됐다.
김주현 전 사장은 행정고시 25회로 최종구닫기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는 한일리스금융 팀장, 골든브릿지증권 미주법인장을 역임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경력이 있다. 그 인연으로 현 여당 인사들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은 하나은행 리테일영업그룹 총괄(부행장), 하나저축은행 대표를 거치고 올 초까지 하나카드 대표를 역임했다. 최근까지 현업에 있던 인물이라 업계 이해도가 높은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면접후보자들은 지원 시 제출한 직무수행 계획서를 토대로 오는 7일 면접을 진행한다. 회추위 위원들은 면접 후 투표를 통해 1인의 후보자를 선정해 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회원사 총회는 6월 중순께 예정됐다.
후보자 3인 가운데 어떤 인사가 회추위 심사를 통과할 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금융당국의 개입 여부가 변수로 꼽히지만 현 정부 정책 기조상 회추위 멤버들의 선호대로 뽑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회추위는 전업계 카드사 8곳, 캐피탈사 7곳의 대표이사로 구성됐고 위원장은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담당한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혹한이 불어닥친 업계의 목소리를 당국에 전달하고 대책을 내놓을 회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