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전 9시 프라자호텔에서 2차 회의를 열어 3명의 후보자 면접을 진행한다. 이후 카드와 캐피탈 사장단으로 구성된 회추위원 15명이 투표를 진행해 최종 후보자 한 명을 뽑을 예정이다.
면접 대상은 김주현닫기

김주현 전 사장은 금융당국과의 접점이 넓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재무부를 거쳐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임유 전 상무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뒤 여신금융협회에서 상무로 근무했다. 게다가 한일리스에 근무하면서 민간 영역도 경험해 '반민반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3월까지 하나카드 사장을 지낸 정수진 전 사장은 업계에 대한 이해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신업계는 투표권이 있는 캐피탈사와 카드사의 표가 갈리고 있어 한 치 앞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카드사들은 표가 세 후보에게 나눠질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캐피탈사들은 당국에 업계 의견을 원활히 전달할 김 전 사장을 선호한다고 전해진다. 사무금융노동조합이 '모피아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도 변수다.
한편 차기 회장은 이달 18일께 열리는 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