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넘어 매수관점으로 접근해볼 만한 타이밍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 4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에 대한 검찰조사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법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정황들이 속속 발견되고 일부 임직원이 구속되는 등 다양한 악재가 발생했다.
진 연구원은 “만약 분식회계로 판나더라도 회사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지난해 말 80억원의 추징금을 납부했다”며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처분은 과거 재무제표 재작성, 외부감사인 지정, 대표이사의 해임 등으로 영업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악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과 5월 두 달간 약 1500억원의 신규수주를 체결했다.
진 연구원은 “최근 신규수주가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법적공방에 따른 영업위축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며 “향후 개발성공시 최소보장금액은 약 5000억원으로 지속적인 신규수주를 통 해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보수를 마치고 1공장과 2공장의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은 2분기 영업적자 시현 후 3분기부터는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4분기부터는 3공장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실적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 주가는 상장폐지에 대한 공포감이 극에 달했던 지난해 11월 수준이다.
진 연구원은 “1분기 영업적자와 함께 검찰조사 과정에서 막연한 공포감이 조성됐고 주가는 전저점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하반기 실적개선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하반기 실적개선을 통해 하락한 주가 또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넘어 매수관점 으로 접근해볼 만한 타이밍”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