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전경. 사진=한국금융신문DB
3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국내 최초 입국장 면세점이 문을 연다. 면세점 위치는 제1터미널 동·서편에 2곳(1곳당 규모 190㎡), 제2터미널 중앙에 1곳(326㎡)이다. 제1터미널은 에스엠(SM)면세점이, 제2 터미널은 엔타스면세점이 각각 운영하고, 술과 화장품 등 10품목을 취급한다.
입국장 면세점에선 600달러 이하 품목만 판다. 구입한 국산품을 면세 한도(600달러)에서 우선 공제한다. 내국인이 살 수 있는 금액은 3600달러, 면세 한도는 600달러다.
엔타스듀티프리가 사업자인 제2여객터미널은 1층 수하물 수취지역 중앙에 1개 매장(326㎡)을 운영한다. 입국장 면세점 운영업체는 중소·중견업체에 한정해 선정됐다.
입국장 면세점 개관은 지난해 9월 결정된 사항이다. 정부는 이 시기에 ‘입국장 면세점 도입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해외여행 3000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도 입국장 면세점이 없어서 시내나 공항 면세점에서 산 상품을 여행 기간 내내 휴대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입국장 면세점 도입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