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한국거래소
1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 상장기업 2019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573개 코스피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484조원으로 전년 대비 0.16%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조원과 20조원으로 전년 대비 36.88%, 38.75% 감소했다.
기업들의 이익지표 또한 나빠졌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 비중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5.74%와 4.31%로 전년 대비 3.34%포인트, 2.72%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말이 달라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매출액 비중 12.21%)할 경우, 연결기준 상장법인의 매출액은 425조원으로 전년 동기 2.6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20조2000억원 및 14조7000억원으로 각각 15.96%, 23.55% 감소하게 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포함여부에 따라 상장사 전체 이익의 규모가 크게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올해 1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12.36%로, 지난해 말 대비 6.84%포인트 증가했다. 1분기 말 부채 총계는 1501조원으로 전년 대비 8.12% 증가했으며, 자본 총계는 1336조원으로 1.54%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수창고업·음식료품·기계 등 10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반면 의료정밀·건설업 등 7개 업종은 매출이 감소했다.
운수창고업이 8.61%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음식료품(7.28%), 기계(7.12%), 섬유의복(5.59%), 운수장비(5.47%), 서비스업(5.2%), 의약품(5.06%), 비금속광물(3.81%), 통신업(2.45%), 화학(2.07%)% 순이었다.
매출이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은 의료정밀로 17.96% 감소했다. 건설업(-10.27%), 전기전자(-10.02%), 종이목재(-5.94%), 철강금속(-2.11%), 전기가스업(-1.74%), 유통업(-0.61%)이 그 뒤를 이었다.
흑자증가 업종은 5개, 흑자감소 업종은 1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전자(-56.25%), 화학(-49.98%), 의료정밀(-42.65%), 섬유의복(-30.2%)의 흑자 감소폭이 높았다.
연결기준으로 430사, 전체 75.04%의 기업이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143사, 전체의 24.96%는 적자를 기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