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54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8.61%% 상승한 98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오늘 하루 동안 1631억원어치가 거래됐고 시가총액은 148조802억원이다.
시가총액 2위와 3위를 잇는 이더리움과 리플도 각각 14.04%(3만3400원), 22.25%(84원) 상승한 25만3000원, 466원에 거래되면서 잇따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 17.44%, 라이트 코인 11.34%, 이오스 16.76% 등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다른 암호화폐도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급등하면서 1년만에 1000만원선을 회복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비트코인이 1000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5월이 마지막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017년 12월 개당 2408만원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지난 1월 말 300만원대까지 추락하며 최저치를 기록한 뒤 2월 들어 다시 400만원대로 올라섰다.
회복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초 이른바 ‘만우절 가짜뉴스 소동’이 발생한 후 500만원을 돌파했다. 600만원, 700만원선을 연달아 돌파하더니 지난주에 이어 연이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강세를 보이는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다수의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을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가속화됨에 따라 시장에 영향을 덜 받는 암호화폐 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소식이 터진 다음날 비트코인 시세는 급등했다. 지난 11일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발표하자 비트코인은 700만원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