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가 전반적인 백화점 업황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매출과 면세점 시장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신세계의 목표주가 4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세계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한 11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박 연구원은 “SSG.COM 법인 주식 공정가치 인식으로 인해 평가손익 7790억원이 발생했다”며 “신세계사 이먼·광주신세계의 호조로 지분법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억원 올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백화점 인천점의 영업종료와 공항 면세점 임차료 증가 등의 영향은 전사 손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명품 중심 매출 성장으로 백화점 기존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 사업 성장으로 자회사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실적이 개선됐으며, 메리어트호텔 리뉴얼 오픈으로 센트럴시티의 실적이 개선된 점이 수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신세계의 명품백화점·면세점 부문 사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에도 백화점 기존점 매출이 5% 내외 신장할 것”이라며 “대형점 중심의 점포 전략이 소비 경기 양극화 흐름에 잘 부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면세점 시장 규모 성장에 따른 신세계디에프의 성장세도 긍정적”이라며 “3~4월 추세를 감안 한다면, 2분기 면세점 시장규모도 10% 이상의 성장세가 무난하다”고 내다봤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