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조감도. /사진제공=대림산업
2일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이 올해 제시한 2조원 이상의 플랜트 수주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림산업의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14%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림산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1% 하락한 2조3200억원, 영업이익은 3.0% 하락한 2409억원이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20% 이상 웃도는 이른바 ‘어닝 서프라이즈’이다.
김 연구원은 “전반적인 수주 및 국내 분양실적 감소에 기인한 둔화세가 이어진 반면 플랜트 현장 도급증액 180억원, 주택부문 일회성 이익 460억원이 반영돼 전 사업부문에 걸쳐 원가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호, 대림에너지 등 실적 호조로 연결자회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10% 증가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에게는 무엇보다 매출 성장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분양 실적이 1만5000세대에 그치며 전반적인 주택부문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1분기 분양 실적은 약 3000세대로 올해 2만8000세대 분양 목표가 유효한 만큼 하반기 이후 분양 성과가 매출 성장 기반 마련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림산업은 올 한해 플랜트 수주 목표에 2조원 이상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4700억원 수주에 이어 국내 현대케미칼 6000억원, 미국 USGC 6000억원, 오만 석유화학 6000억원, 인도네시아 타이탄NCC 1조원 이하 등, 주요 수주 파이프라인을 감안할 시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은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전반적인 건축·플랜드 부문에 기인한 매출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회성 이익의 지속 여부를 낙관할 수 없는만큼 수주 및 주택 분양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