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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동아시아 금융벨트 만든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9-04-29 00:00 최종수정 : 2019-04-29 13:47

캄보디아 거점·현지 핀테크 기업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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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동아시아 금융벨트 만든다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DGB금융이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카카오뱅크와 같은 플랫폼을 만들어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를 연결하는 동아시아 금융벨트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진출 전략을 묻는 질문에 “현지 금융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영업하고자 한다”며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해 동남아판 카카오뱅크를 위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GB금융은 현재 캄보디아에 여신전문회사 DGB특수은행(DGBSB, DGB스페셜뱅크), 베트남에 호치민 사무소가 있으며 라오스에는 DGB캐피탈 자회사 DLLC, 중국 상해 대구은행 지점이 있다. 김 회장은 글로벌 시장 영토 확장을 위해 지난 3월 미얀마, 캄보디아를 방문해 해외 사업 방안을 논의했다.

DGB금융은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모바일 플랫폼을 테스트한 뒤,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등 다른 나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삼는건 경제성장률이 뛰어나고 모바일 금융 환경에 가장 최적화되어 있어서다. 캄보디아는 인구 층이 젊고 모바일 사용률이 높다. 2017년 기준 캄보디아는 인구 1600만명에 모바일 가입자 1900만명으로 인구 대비 모바일 가입 비율이 118%으로 알려졌다.

DGB금융은 DGB특수은행, 현지 추가 회사 인수 시 해당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상품을 만들어서 테스트할 계획이다. 테스트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에도 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지 핀테크 기업을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

캄보디아 자회사 DGB특수은행의 성장세가 긍정적인 만큼, 글로벌 전초기치로 삼기 위해 상업은행 전환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태오 회장은 “캄보디아 내 DGB특수은행을 상업은행으로 전환하는 신청을 현지 감독당국에 신청한 상태”라며 “대출만 전담하는 현지 회사를 추가로 인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외에는 미얀마에는 소액대출회사(MFI) 신규 설립 허가를 현지 당국에 신청 했으며, 베트남 호찌민사무소의 지점 전환 추진하고 있다.

캄보디아 자회사인 DGB특수은행은 철저한 현지화로 금융회사 주목을 받고 있다. 캄보디아 금융업계의 평균 총자산 이익률(ROA)과 부실자산 비율(NPL)이 각각 1.6% 및 2.2%인 반면, DGB특수은행은 ROA 5.2%, NPL 0.2%로 수익성과 건전성이 우수하다. 올해, 향후 성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캄보디아 자회사 DGB특수은행이 금융사 해외 진출 모범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DGB특수은행의 평균 대출금액이 2만5000달러인데 캄보디아 국민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향후 대출금액도 늘어날 것을 감안하면 수익성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2019년 영업이익 예상은 150억원으로 그룹의 해외부분의 수익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 환경과 해외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만큼 철저한 현지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DGB금융은 현지화 일환으로 현지국가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작년부터 라오스 야구협회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이만수 전 감독의 중개 하에 국제규격 야구장을 건립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 구장명칭은 ‘Baseball Stadium Supported by DGB Financial Group’로 검토하고 있다.

구장이 건립되면 라오스 최초의 야구장임과 동시에 라오스 유일의 야구장이 된다. 준공이 완료되면 DGB금융그룹 회장배 헐크 이만수 생활체육 야구대회 우수선수 15명과 라오스 야구팀이 야구장 준공을 기념한 친선 야구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작년에는 ‘DGB글로벌해외봉사원정대’가 자체 제작한 교육봉사 프로그램을 베트남, 라오스 취약계층과 진행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베트남에서 진행되는 봉사활동에서는 자전거, 휠체어 등의 물품과 장학금을 전달는 한편 사랑의 집짓기, 초등학교 교육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DGB 드림 콘서트’를 준비해 현지에서도 인기가 높은 K-POP 무대도 선보였다.

라오스에서는 비엔티엔 폰 시누완 초등학교에 ‘사랑의 도서관’을 짓고 책과 장비를 전달했다. 라오스에는 유일한 야구단인 ‘라오J브라더스’ 야구단도 후원하고 있다. 김태오 회장은 “해외 현지 사회공헌활동을 올해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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